KCSG 연구 논문 소개

KCSG LU12-07 Br J Cancer. 2018 Mar 6;118(5):648-653.

Pazopanib maintenance after first-line etoposide and platinum chemotherapy in patients with extensive disease small-cell lung cancer: a multicentre, randomised, placebo-controlled Phase II study (KCSG-LU12-07).
Jong-Mu Sun, Ki Hyeong Lee, Bong-Seog Kim, Hoon-Gu Kim, Young Joo Min, Seong Yoon Yi, Hwan Jung Yun, Sin-Ho Jung, Se-Hoon Lee, Jin Seok Ahn, Keunchil Park & Myung-Ju Ahn*
Q. 연구의 배경은? 소세포성 폐암은 예후가 매우 불량한 병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십 년 동안 치료성적의 저조한 발전을 보여주고 있어 소세포폐암 확장기 환자의 중앙 생존 기간은 10개월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Vascular angiogenesis growth factor (VEGF)는 여러 종양의 생존에 필수적인 혈관형성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소세포성 폐암에서 높은 발현율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본 연구에서는 VEGF 억제제인 pazopanib이 소세포성 폐암에서 효과적인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Q. 연구의 목적은? 소세포성 폐암 확장기로 진단받고 총 4회의 etoposide/platinum 1차 항암치료를 받은 직 후, 병이 안정된 상태에서, pazopanib 유지요법을 하였을 때 생존기간이 연장되는 지를 보고자 하였다. Q. 연구 방법? 1차 항암치료를 완료하고 병의 안정상태를 보인 확장기 소세포성 폐암 환자를 pazopanib과 위약군으로 1;1 무작위 배정하여, 병의 진행 혹은 견딜 수 없는 부작용 등이 나타날 때까지 치료를 유지하였다. 일차 목표는 무진행 생존기간이다. Q. 연구 결과? 총 95명의 환자가 등록되어 2개의 군에 배정되었다 (pazopanib 군: 48명, 위약군 47명). 위약군에 비해 시험군에 배정된 환자에서 뚜렷하게 부작용이 많이 발생하였고, Grade 3-4의 부작용으로는 시험군에서 혈소판감소증 (10.4%), 간기능 이상 (10.4%), 피곤함 (6.3%)과 고혈압 (6.3%) 등이 나타났다. 위약군에 비해, 시험군에서 일차 연구 목표인 무진행 생존기간의 유의한 연장 (3.7 개월 대 1.8개월: hazard ratio: 0.44, P < 0.0001)을 보여주었다 (그림 1).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전체 생존기간의 향상까지 이르지는 못하여 두 군의 중앙 전체 생존기간은 각각 10.6개월과 12.9개월 (P = 0.54)로 나타났다 (그림 2).
Q. 마지막으로하고싶은말은? 본 연구는 일차 연구 목표를 달성하였지만, 시험약 군에서 무시할 수 없는 부작용 발생율과 전체 생존기간의 저하를 보여주어서, 동일한 디자인으로의 추가 연구 계획은 없는 상태다. 그러나, 일부 시험약군 환자에서는 매우 긴 생존기간을 보여주어서, 선별적인 치료효과가 있음을 시사하였다. 본 연구는 KCGS를 통해 7개의 국내 기관이 참여하여 진행된 연구로서, 연구의 진행에 있어서 자료관리와 모니터링을 담당해 주신 KCSG 관계자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제1저자 선종무 KCSG PC13-02 Support Care Cancer. 2017 Dec;25(12):3759-3767

Multicenter, cross-sectional observational study of the impact of neuropathic pain on quality of life in cancer patients
So Yeon Oh, Sang Won Shin*, Su-Jin Koh, Sang Byung Bae, Hyun Chang, Jung Han Kim, Hyo Jung Kim, Young Seon Hong, Keon Uk Park, Jeanno Park, Kyung Hee Lee, Na Ri Lee, Jung Lim Lee,1Joung Soon Jang, Dae Sik Hong, Seung-Sei Lee, Sun Kyung Baek, Dae Ro Choi, Jooseop Chung, Sang Cheul Oh, Hye Sook Han, Hwan Jung Yun, Sun Jin Sym, So Young Yoon, In Sil Choi, Byoung Yong Shim, Seok Yun Kang, Sung Rok Kim, and Hyun Joo Kim
Q. 연구의 배경은? 암환자에서 통증은 흔하고 중요한 증상이지만 여전히 잘 조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신경병성 통증은 통각수용통증(nociceptive pain)과 치료전략이 다르기 때문에 위험요인을 파악해서 놓치지 않고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주로 한정된 질환 군에서 항암제유발말초신경병증(chemotherapy-induced peripheral neuropathy)에 한하여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습니다. 암성신경병성통증(neuropathic cancer pain, NCP)의 유병률과 임상양상,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거의 발표 되지 않았습니다. Q. 연구의 목적은? 이 연구는 다음의 세가지를 알아보기 위해 수행되었습니다. 첫째는 NCP의 유병률과 임상양상, 둘째는 현재 NCP의 치료패턴, 셋째로 NCP와 삶의 질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것입니다. Q. 연구 방법? 이 연구는 국내 다기관 관찰연구로, 28개 기관(종합병원 또는 대학병원)에서 2013년 2월부터 2014년 3월까지 단면연구로 이루어졌습니다. 성인 암환자 중 연구 동의 당시 VAS 1 이상의 통증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의무기록에서 NCP와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고, DN4 설문지에서 4점 이상 나온 경우 NCP로 진단하였습니다. 통증은 BPI-SF로, 삶의 질은 EQ-5D로 평가하였습니다. Q. 연구 결과? 총 2003명의 환자가 등록되었고, 이 중 722명이 DN4점수 4점 이상이 나와 NCP의 유병률은 36.0%였습니다.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항암치료를 한번도 받지 않은 환자들보다 NCP 빈도가 높았고(38.1% vs 21.6%), 중등도 이상의 통증이 있는 환자들에서 NCP 빈도가 더 높았습니다. 그러나 중등도 이상의 통증과 NCP가 있는 환자 중 절반 이하만 신경병성 통증 조절을 위한 항우울제나 항경련제 등의 약제 처방을 받고 있었습니다.
NCP가 있는 환자들은 통증강도가 더 높았고,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에 더 많은 방해를 받았고, 삶의 질 점수가 더 나빴습니다. Table 2. Pain and QOL scores in patients with and without NCP.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다변량분석에서, NCP의 존재는 60세 이상의 나이, 병기 4, 항암화학치료를 받지 않은 것, 방사선치료와 함께 삶의 질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유의한 요인이었습니다. Table 3. Univariate and multivariate analyses of factors associated with QOL
(EQ-5D index score).
Q. 마지막으로하고싶은말은? 본 연구는 특정 암종에 국한하지 않고 암성통증이 있는 암환자 전체에서 신경병성통증의 유병률과 특징을 알아본 연구로, 암성신경병성통증에 대한 개괄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연구입니다. 전국에서 2003명을 등록한 큰 연구이므로 이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이 표본집단으로서 비교적 치우침 없이 한국 암환자를 대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경병성 통증은 더 높은 통증강도와 연관이 있었고, 나쁜 삶의 질과 관계가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중등도 이상의 통증이 있는 환자의 비율이 상당히 높았고, 신경병성 통증을 조절하기 위한 진통보조제 처방을 하는 경우도 절반 이하였습니다. 암환자의 통증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이 연구가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되기를 기대합니다. 제1저자 오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