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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ual Report 2022

대한항암요법연구회 연례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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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ng the way
to a Cancer-Free World

암으로부터의 자유로운 삶 그 길을 열어갑니다

인사말

KCSG가 세계적인 암 연구그룹으로 자리매김하여
인류를 암으로부터 자유롭게 하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 KCSG를 통해 우리나라 종양내과 의사들의 연구가 세계적인 연구 결과로
각광받고 국내 제약업계의 발전과 암 환자 건강 증진에 기여해
국가 명성 또한 높이는 견인차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대한항암요법연구회 회장 장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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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SG를 통해 우리나라 종양내과 의사들의 연구가
세계적인 연구 결과로 각광받고
국내 제약업계의 발전과 암 환자 건강 증진에
기여해 국가 명성 또한 높이는
견인차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대한항암요법연구회 회장 장대영 이미지

KCSG가 세계적인 암 연구그룹으로 자리매김하여
인류를 암으로부터 자유롭게 하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KCSG 회장 장대영입니다.
작년 한 해 코로나로 인해 대면으로 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으나, 여러 회원들의 성원으로 KCSG는 지속적으로 양적, 질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국가 암 의료 정책 수립에 기여하는 여러 국책과제, 암 연구 대형 국책과제, KCSG 기반 구축을 지원하는 국책 과제 및 다수의 다기관, 다국적 암 임상연구들을 성공적으로 수주하고 진행함으로써 KCSG는 국내 최고의 암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KCSG 데이터센터의 질적, 양적 향상을 위해서 CRA 뿐 아니라 Medical writer, 통계, QA 각 부분을 보완 확충함으로써 임상연구 운영을 위한 완전체로 도약해 나가고 있습니다.

금년에도 KCSG의 설립목적에 맞게 국내외 다기관 암 임상시험을 지원하고, 회원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며, 관련 제도 개선을 통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에 힘쓰고자 합니다. 또한 임상시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국민에게 임상시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 국민 보건 향상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특히 대한민국 종양내과의사 전체가 참여하는 국내외 다기관 임상시험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KCSG의 위상을 높이고, 암 환자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암 임상연구를 더욱 활발하게 수행하기 위해, 국가 지원과 더불어 큰 규모의 국내외 주요 임상연구를 수주하는 노력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대규모 공익적 국책연구와 국내외 제약사들의 임상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더욱 발전시킬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서 궁극적으로 KCSG가 세계적인 암 연구그룹으로 자리매김하여 인류를 암으로부터 자유롭게 하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많은 어려움속에서도 KCSG와 함께해 주신 모든 회원분들과 직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KCSG를 통해 우리나라 종양내과 의사들의 연구가 세계적인 연구 결과로 각광받고 국내 제약업계의 발전과 암 환자 건강 증진에 기여해 국가 명성 또한 높이는 견인차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KCSG가 더욱 발전하도록 같이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23년 1월

대한항암요법연구회 회장 장대영

장대영 회장 사인 이미지

한눈에 보는 KCSG 2022

2022. 01 – 12

  • 01 January
  • 02 February
  • 03 March
  • 05 May
  • 06 June
  • 07 July
  • 08 August
  • 09 September
  • 10 October
  • 11 November
  • 12 December
  • 전체 내용보기 버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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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January

  • 제74회 암정복포럼 공동 개최 '효율적인 연구자 주도 암 임상연구 지원 및 연구회 운영'
    주최: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대한항암요법연구회
1월 이미지

02

February

  • 2022 KCSG Annual Meeting 개최
  • 2022 Cancer Care Symposium 개최
2월 이미지

03

March

  • 6th Breast Cancer Academy 2022 개최
  • 암정밀의료 네트워킹 그룹(KPMNG) '진행성 고형암에서 차세대 염기서열분석의 임상적 이용과 분자종양보드 운영' 진료 권고안 발간
3월 이미지

05

May

  • KCSG-트라이얼인포매틱스 MOU 체결 : 국제표준을 충족하는 임상시험 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IT 플랫폼 구축
  • 48th Consensus Conference [폐암&두경부식도암] 개최
5월 이미지

06

June

  • 2022 ASCO Annual Meeting에서 KCSG 연구결과 발표 - KCSG HN18-08, BR 18-16, CO17-02 등
  • 2회 Oncology Academy 개최
6월 이미지

07

July

  • 17th Methodology Workshop 개최
7월 이미지

08

August

  • 정밀의료 임상연구 업무 협약 체결
    - 대한항암요법연구회(KCSG), 대한종양내과학회(KSMO),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 국립암센터, 한국로슈, 루닛
8월 이미지

09

September

  • 49th Consensus Conference [비뇨기암] 개최
9월 이미지

10

October

  • Clinical Trial Education Workshop [Basic] 개최
  • KoNECT-MOHW-MFDS International Conference 연구자-스폰서 오픈이노베이션 개최
    -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주최, 대한항암요법연구회 협업
  • 50th Consensus Conference [위암] 개최
  • 51st Consensus Conference [희귀암 & 부인암] 개최
10월 이미지

11

November

  • 제3회 Oncology Academy (Advanced) 개최
  • 대한항암요법연구회-에이치엘비(HLB) ‘리보세라닙 임상개발 업무제휴 협약’ 체결
  • 제5회 항암치료의 날 '기자간담회 및 I’m OK스트라 공연'
    - 대한종양학회, 대한항암요법연구회 공동개최
11월 이미지

12

December

  • 제4회 한국췌장외과학회&대한항암요법연구회 공동 심포지엄
  • 대한항암요법연구회 – 메디라마 MOU 체결
12월 이미지

사업소개

  • 암 임상연구
    지원사업

    다기관 암 임상시험 수행을 위한 연구지원 시스템을 운영하고, 우수 연구자를 발굴하여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암 치료법 개발에 앞장섭니다.

    • 질병분과위원회 운영
    • 임상연구지원시스템
    • 데이터센터를 통한 연구 지원
    • 우수 연구자 발굴 및 지원
  • 암 임상연구
    국내외 협력사업

    국내외 암 임상연구 관련 단체, 유관 기관 및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새로운 암 치료법을 개발해 나갑니다.

    • 국내단체협력을 통한 임상연구 네트워크 강화
    • 국외 및 국내 협력 연구 진행
  • 암 임상연구
    관련 제도 및 정책연구

    암 임상연구 제도 및 정책 관련 연구를 통해 제도를 개선하고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정립하여 임상연구 발전에 기여합니다.

    • 국책 연구 수행
    • 정책 제언 활동
  • 암 임상시험
    전문 인력 교육 사업

    기초부터 암종별 세부 교육까지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암 임상시험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합니다.

    • Clinical Trial Education Workshop
    • Oncology Academy
  • 암 임상연구
    홍보사업

    올바른 암 치료와 임상연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대국민 홍보를 통해 임상연구 참여 기회를 확대합니다.

    • 미디어 홍보
    • 암 임상연구 정보 공유 플랫폼 운영
    • 암 환자를 위한 ‘항암치료의 날’
  • 암 임상연구
    정보교류 및 협력

    연구자들 간에 암종별 치료법과 증례, 최신 연구결과 등 정보를 교류하고 토의하여 새로운 연구협력의 장을 마련합니다.

    • Annual Meeting
    • Consensus Conference
    • Methodology Workshop
    • 질병분과별 심포지움 개최

연구성과

주요 연구 성과

2022년 주요 연구 성과 그래프 이미지

한 눈에 보는 사업 성과 Since 1998

  • 발간논문 수 120+

    0

  • KCSG에서 수행한 임상연구 수 250+

    0

  • KCSG 임상연구에서 참여한 환자 수 49,000+

    0

  • 회원수 800+

    0

  • KCSG 회원이 소속된 진료기관 수 120+

    0

  • 연구지원인력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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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박영석 교수님과 김승태 교수님 이미지

    “오랜 연구 끝에
    옥살리플라틴의
    최적 지속시간을 밝혀내다”

    제1저자 김승태 교수

    교신저자 박영석 교수

    더보기 버튼 이미지
  • 안진석 교수님 이미지

    “암 정복을 위한
    연구자 주도
    다기관 임상연구 활성화“

    책임연구자 안진석 교수

    더보기 버튼 이미지
  • 류민희 교수님과 김범석 교수님 이미지

    암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열어가는 KCSG의
    과거과 현재, 그리고 미래

    KCSG 총무이사 류민희 교수

    KCSG 기획위원장 김범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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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석 교수님과 김승태 교수님 이미지

오랜 연구 끝에 옥살리플라틴의
최적 지속시간을 밝혀내다

인터뷰
제1저자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승태 교수
교신저자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영석 교수

제1저자 김승태 교수와 김선영 교수, 교신저자 박영석 교수가 함께 연구한 논문 <Oxaliplatin (3 months v 6 months) With 6 Months of Fluoropyrimidine as Adjuvant Therapy in Patients With Stage II/III Colon Cancer>은 2022년 11월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게재되었다. 표준 치료와 동등한 치료 효과를 가지면서도 Oxaliplatin에 의한 감각 신경병증을 포함한 치료 독성을 낮출 수 있는 치료 용법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환자들이 겪을 수 있는 감각신경병증 등 항암 치료의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순응도를 높이며 궁극적으로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자 한 연구였다.

긴 시간 연구하여 결과를 발표하셨는데, 교수님의 소감이 궁금합니다. 저희 연구는 수술한 다음 재발할 때까지 기간이 확보되어야 해서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 시간 동안 유사 연구들이 발표되면서 자칫 오랜 노력과 수고가 인정받지 못하게 될까 걱정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연구 논문 발표가 아닌 대장암 환자의 표준 치료를 바꿀 수 있는 연구였기에 이 연구에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계속 애정을 가지고 연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연구가 해외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갖는 대장암이라는 영역에서 그것도 주요 저널에 발표되었다는 점에서 만족감과 자부심이 있습니다. 환자를 등록해 주시고 연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21개 기관의 모든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많은 사례가 필요한 연구였을 텐데, 어떤 방법으로 연구가 진행되었나요? 저희 연구는 대규모 3상 연구입니다. 치료의 표준을 바꾸기 위한 근거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무작위 배정, 그리고 3상 연구로 디자인을 하게 됩니다. 기존의 표준 치료가 6개월 치료였는데 우리는 표준 치료와 똑같은 효과를 가지면서 부작용은 적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옥살리플라틴과 플루오로피리미딘 3개월 병용의 효과를 표준 6개월 요법과 비교해 분석하였습니다. 그 결과 3개월 요법을 받은 환자와 6개월 요법을 받은 환자의 치료 효율성은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부작용도 단기적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더욱 적게 겪었고 삶의 질 역시 보다 뛰어나게 나왔습니다. 특히 옥살리플라틴의 흔한 부작용인 말초 신경병증이 단기 치료 환자 가운데서 감소를 보였습니다.

이번 연구가 어떤 성과로 이어지게 될지 궁금합니다. 저희는 기존 6개월의 옥살리플라틴 치료에서 3개월의 치료로 치료 기간을 줄이는 임상을 했습니다. 약을 적게 썼는데도 재발 억제 효과가 똑같다면 기존 표준 치료는 과잉 진료가 되는 것입니다. 표준 치료를 3개월로 줄이면 치료비용을 절약하면서 환자들도 불필요한 약물 부작용을 피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6개월의 치료 대신 3개월의 치료가 서서히 도입되고 있습니다. 저희의 연구가 새로운 대장암 치료의 표준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승태 교수님이 바라시는 소망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요즘 KCSG에서 많은 연구가 좋은 지원 체계를 통해 진행되고 있고, 또 연구 결과를 잘 발표할 수 있는 시스템들이 있어서 훨씬 연구하기 좋은 환경이 된 것 같습니다. 다만, 젊은 주니어 연구자들도 부담 없이 작은 연구라도 KCSG를 통해 진행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잘 정착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제 우리 KCSG도 새로운 세대를 위한 새로운 문화를 준비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유전체 기반의 연구를 다양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연구를 기반으로 신약 개발에 근접한 연구를 하고 싶습니다.

끝으로 의료인으로서 가장 보람된 순간을 묻는 질문에 김승태 교수는 환자들의 간절함에 조금이라도 보답할 수 있을 때라고 말했다.
“매너리즘에 빠져있었을 때, ‘환자들은 항상 내가 지금보다 더 많은 것을 발견해 주길 제일 기대하는 사람들이다.’라는 글귀를 만나고 정말 열심히 연구해야 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어요.” 김승태 교수의 연구로 더 많은 환자들이 새로운 치료 기회와 치료 옵션을 만날 수 있게 되길 기대해 본다.

Oxaliplatin 과 Fluoropyrimidine의 6개월 병용요법은, 고위험군 2기 혹은 3기 대장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항암치료의 표준요법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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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석 교수님 이미지

암 정복을 위한 연구자 주도
다기관 임상연구 활성화

인터뷰
책임연구자 KCSG 폐암분과위원장 안진석

새로운 암 치료법의 개발을 위해서는 과학적인 임상연구가 필수적이다. 즉, 새로운 치료법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기존의 표준 치료법에 비해 장점이 있는지를 과학적이고 윤리적인 임상시험을 통해 증명해야 한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진석 교수를 만나 암 정복을 위한 연구자 주도의 다기관 임상연구 활성화에 대해 들어보았다.

연구자 주도 다기관 암 임상연구의 고도화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암 분야가 많이 발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다른 분야에 비해 치명적인 질환이고,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많은 분야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임상연구가 필요합니다. 과학적이고 윤리적으로 시행되어야 하는 임상시험은 많은 인적 자원과 물적 자원, 시스템들이 구축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미 효과가 밝혀진 약재들의 효과 적응증 확대, 안전성 재평가, 새로운 치료법 등은 일반적인 제약사들이 관심이 별로 없는 분야죠. 다양한 암종과 연령층에 대한 공익적 목적의 연구로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 연구 역량 향상과 암 치료 지역 격차 해소의 틀을 짜기 위해서 연구자 주도 임상연구 고도화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국내 암 임상시험의 현황과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우리나라는 글로벌 임상시험 10위권으로 항암제의 임상시험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하지만 제약회사 주도 다국가 임상시험의 제 3상 시험에 편중되어 있고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그 또한 수도권 대형병원에 편중되어 있어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에 좋지 못한 영향을 주는 것도 사실입니다. 연구자 주도의 암 임상연구의 활성화로 임상시험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연구 역량을 향상시켜 암 치료의 지역 격차를 해소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서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최근 국내 임상시험 수준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다는 호평을 받고 있지만, 객관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실은 다국적 제약사와 다국적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이 대부분의 연구를 주도해왔습니다. 즉 우리나라 정부나 정부 관련 기관이 항암제 임상연구에 대규모로 집중 투자한 적은 없었습니다. 임상시험에 대한 환자의 신뢰를 높이고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지가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에서 주요한 도전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을 위한 체계적인 환경이 구축되어야 하며 이는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길이 될 것입니다.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에 필요한 핵심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미국에서 의뢰자주도 vs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 비율이 약 60:40이라면, 우리나라에서는 80:20 정도 됩니다. 균형을 잡으려면 세 가지 핵심 요소인 재원, 규정, 인프라 구축이 마련돼야 합니다. 첫째, 국내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의 문제점은 재원을 담당하는 공공 주체가 없다는 것입니다. 둘째,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의 규제를 담당하는 주최도 없습니다. 만약 의사가 사비로 연구를 지원해도 약물을 통관하고 수입하는 방법, 약물 부작용에 대한 치료비 보상 등 여러 가지 법령과 규정에 따른 규제가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셋째, 인프라를 구축해야 합니다. 연구를 진행하는 데 필요한 인적자본, 재정지원, 연구참여자, 정보시스템, 기관 협력 등 이를 체계적으로 구성하고 관리하는 주체가 필요합니다.

암 정복 과제로 올해 첫해를 맞이하셨는데, 연구의 성과와 기여도에 대해 궁금합니다. 임상연구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실제 환자들이 좀 더 쉽게 임상연구를 찾아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PRC 위원회, IDMC 등의 조직들을 더욱 고도화시키고자 합니다. 또 기존에 시행된 연구의 데이터들을 서로 호환시켜 새로운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체계 구축 등이 이번 5개년 계획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임상시험의 국제적 신뢰도와 보건의료 수준을 높이고자 합니다. 최종적으로는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의 질적 향상과 공익적 목적의 임상시험 활성화를 통해 암 환자 생존율 향상에 기여하길 기대합니다.

안진석 교수님의 앞으로 바람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암 환자들의 수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구라는 것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어 국가와 사회가 임상연구를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 더 편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국내 여러 제약사들이 국내 연구자들과 서로 협업해 윈-윈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기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의료 수준이 세계적으로 향상된 만큼 우리 임상시험도 한 단계 앞서 나갈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연구자그룹 중심의 공익적 다기관 암 임상연구 기반 구축 및 고도화] 연구 개요
암 치료 연구그룹의 연구자 주도, 다기관 임상연구 활성화를 위한 기반구축 및 다기관/다학제 임상연구의 수행을 통해 임상시험 수행 역량 강화 및 진료 수준 향상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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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희 교수님과 김범석 교수님 이미지

암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열어가는
KCSG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인터뷰
KCSG 총무이사 KCSG 서울아산병원 류민희 교수
KCSG 기획위원장 KCSG 서울대병원 김범석 교수

“대한항암요법연구회(KCSG, Korean Cancer Study Group)는 암 연구를 제대로 하는 순수 연구단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1998년 창립됐다. KCSG 총무이사 류민희 교수와 기획위원장 김범석 교수를 만나 올해 창립 24주년을 맞는 KCSG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지금의 KCSG와 앞으로 걸어 나갈 미래에 대해 들어보았다.”

KCSG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계신 것으로 압니다. 류: 저는 KCSG에서 총무이사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각 분과위원회와 직능위원회들이 있는데 이런 위원회 업무 부분들을 조율하고 KCSG의 재정과 운영에 대해 점검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KCSG가 걸어온 길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류: KCSG는 1998년 6월 창립한 연구기관으로 120여 의료기관에 속하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종양내과 전문의 800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데이터센터, 연구과제심의위원회(PRC), 11개의 암종별 질병분과위원회로 구성된 국내 유일의 대표적인 항암요법 연구기관입니다. KCSG는 소속 임상 연구자들의 노력으로 임상연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국내외 네트워크를 갖춘 그룹으로 성장했습니다.

KCSG가 그동안 이룬 성과와 기여도가 궁금합니다. 류: KCSG는 자타공인 한국을 대표하는 암 연구회로 지난 24년간 수행한 임상시험이 250건 이상이고 그 결과가 논문으로 발표된 것만 120건 이상 됩니다. 현재 준비 중이거나 진행 중인 연구만도 100건 정도 됩니다. 그동안 역량이 쌓여 해외 유수의 연구단체와 협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해외에서도 KCSG의 역량을 알아보고 연구 참여를 요청해 오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들이 참여한 우수한 연구성과들을 발표해왔으며 국내 임상연구의 역량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심포지엄을 개최해왔습니다. 또한,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암 임상시험에 대한 정보와 항암제 개발 회사들이 진행 중인 임상연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암 임상연구 정보 검색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김: 그동안의 KCSG 연구 실적에 대해서는 류민희 교수님이 잘 정리를 해주신 것 같아요. 저희가 20년간, 10년간의 변화를 보면 논문의 수준들이 이제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조금 더 월드 클래스로 가려면 기본과 원칙에 입각한 프로세스와 시스템 확립, 연구비 확충이 필요합니다. KCSG의 젊은 연구자들이 데이터의 2차적 활용을 통해 논문을 쌓고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간다면 KCSG가 더 큰 성과로 도약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임상연구에서 데이터 관리 혁신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김: 임상연구에서 데이터도 다양해지고 쌓여가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는데 지금과 같은 세미 디지털로는 이제 감당이 안 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앞으로 데이터 관리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수밖에 없고 임상시험 영역에서 데이터 관리 혁신을 어떻게 주도적으로 선도해 나갈 것이냐가 저희의 중요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KCSG 데이터센터에서는 임상시험 관리 시스템이라고 하는 CTMS(Clinical Trial Management System)도 새롭게 도입을 하고 있고 전자 데이터 캡처 시스템 EDC(Electronic Data Capture)도 고도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임상연구 데이터 관리에 있어 새로운 변곡점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임상 데이터의 관리 기술과 프로세스가 어떻게 진화되고 있다고 보시나요? 김: 임상시험 환경이 계속 바뀌고 있는데 저희가 그 흐름에 맞춰 발전하기 위해 기획을 했던 것이 데이터 웨어하우스(Data warehouse)입니다. 외국은 하나의 논문이 나오면 여러 각도에서 분석해 새로운 논문을 여러 편 발표하는데, 우리는 논문 하나만 내고 후속 연구를 못하는 원인 중의 하나가 데이터 매니징 시스템이 없어서였습니다. 데이터 웨어하우스로 2차적 활용이 가능해지면 아직 연구의 인프라가 갖추어지지 못한 젊은 연구자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2차적 활용으로 서로가 윈-윈하면서 양극화를 해소하고 KCSG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KCSG가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류: KCSG는 질적, 양적 팽창이 더 필요한 시기에 있습니다. KCSG는 5년 연속되는 국책 과제를 2021년까지 수행한 바가 있고요. 또 그 이후에 기반 구축에 관한 연구 과제를 새로이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반 구축은 꾸준히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연구 수행 능력의 질적 수준이 올라오기는 했지만, 지금의 데이터센터가 안정화되어 운영이 될 수 있도록 SIT도 일부 진행하고자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연구자의 아이디어로 출발해서 수행하는 연구자 주도 임상연구들의 서포트를 잘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김: 연구자 관점에서는 연구자의 기본적인 역량과 열정,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오픈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제도적인 관점에서는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펀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는 임상 로딩이 줄어 연구자들이 편안하게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KCSG의 데이터센터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연구자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조직 안정화에 기여하길 바랍니다. 이런 모든 박자가 맞아떨어질 때 데이터 기반의 연구 활성화와 KCSG의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소망하시는 부분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류: 지금도 KCSG는 심평원, 건강보험공단, 식약처 등 정부 기관과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앞으로 암 관련 정책이나 연구 지원을 결정할 때 저희가 의견을 조율하는 주된 창구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희 한국 연구자들의 임상연구 수행 능력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외국과의 연구 교류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져 더 성장된 연구성과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지역 병원, 지역 회원들과도 잘 교류하며 지역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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