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SG HN15-16] J Clin Oncol. 2023 Sep 12;JCO2202786.

▶ KCSG HN15-16 Personalized Biomarker-Based Umbrella Trial for Patients With Recurrent or Metastatic Head and Neck Squamous Cell Carcinoma: KCSG HN 15-16 TRIUMPH Trial Journal : J Clin Oncol. 2023 Sep 12;JCO2202786. Online ahead of print. 제1저자 김범석(서울대병원) Q. 연구의 배경은? 두경부 편평세포암은 국내에서 연간 약 4,000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전이되거나 재발되면 생존율이 낮고 항암제도 별로 없는 암입니다. TRIUMPH 연구는 마땅한 항암치료제가 별로 없는 난치성 두경부암 환자들을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Q. 연구 방법? TRIUMPH 연구는 백금 기반 항암치료에 실패한 전이성 재발성 두경부 편평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최초의 유전자 기반의 우산형 임상시험입니다. 우산형 임상시험은 유전자 기반의 표적항암치료를 동시에 하는 새로운 형태의 임상시험으로, 연구진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암유전자 변이를 분석하고, 분자종양위원회(Molecular Tumor Board)를 통해 해당 변이에 적합한 맞춤형 표적치료제를 배정해 환자를 치료했습니다. 2017년 10월에서 2020년 8월까지 국내에서 180명의 전이성 두경부암 환자가 등록됐고, 유전자 유형에 따라 5개의 치료군에 배정돼 치료를 받았습니다.  Q. 연구 결과 및 의의? 논문을 보시면 연구 결과에 대해서는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이 연구는 전이성 재발성 두경부암 환자들에게 세계 최초로 정밀의료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두경부암에서도 유전자 분석에 따른 정밀의료가 가능함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의가 큽니다. 본 연구에서 구축한 임상시험 네트워크와 치료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전이성 재발성 두경부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가 제공되기를 바랍니다. 오히려 제 입장에서는 연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무엇을 얻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Q. 연구를 수행하면서 느낀 바와 하고 싶은 말은? 이 연구는 KCSG 산하 35개 기관이 참여한 연구로 참여 기관 숫자로만 보면 국내 최대 규모인 IIT 였습니다. 처음 연구 계획을 할 때에서부터 이 연구가 되겠냐는 소리를 많이 들었고, 수행여부에 불확실한 부분이 많았지만 KCSG 두경부식도암 분과 회원님들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연구 전체 방향을 짚어 주신 윤환중 교수님, 연구 실무를 함께 해주신 김혜련 교수님, MTB와 NGS를 도와주신 김상우 교수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과제 제안과 심사를 받으러 갈 때, 평가위원 중에서 종양내과의사가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심사위원 평가가 달랐습니다. 종양내과 선생님이 계시면 수준 있는 질문이 나왔지만, 종양내과 의사가 없으면 “어떻게 검증되지 않은 약으로 위험하게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하느냐”, “제약회사 좋은 일만 시켜주는 것 아니냐”, “1년이면 결과가 나왔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코멘트를 받곤 하였습니다. 종양내과 선생님들께서 다들 바쁜 것이 문제인데, 저도 기회가 되면 평가에 참여해서 종양내과 의사의 목소리를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암정복 과제 총괄 평가에서 “미흡”을 받아서 복지부에 소명자료를 제출했고, 연구비를 반납하라고 할까봐 가슴 졸이다가 다행히 잘 넘어갈 수 있었고 JCO에 publication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암정복 과제에 조금 더 긴 호흡으로 과제를 지켜봐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를 하면서 시스템이 부재한 상황에서 연구자들 개개인의 역량으로만 수행하는 것에 한계를 많이 느꼈습니다. 중간에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이런 어려운 연구를 하지 말아야지 내가 무슨 부귀 영화 보겠다고 이런 일을 하나 생각도 많이 했지만, 그래도 이 연구 참여하셔서 아직까지 살아 계신 환자분들 보면서, 또 도와주시는 동료 연구자분들을 보면서 연구를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후속연구로 침샘암을 대상으로 한 우산형 임상시험인 TRIUMPH2 연구를 열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도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논문 원문 보러가기 ▶

[KCSG BR18-14] Sci Rep. 2023 Jun 19;13(1):9928.

▶ KCSG BR18-14 Genomic analysis of plasma circulating tumor DNA in patients with heavily pretreated HER2 + metastatic breast cancer  Journal : Sci Rep. 2023 Jun 19;13(1):9928. 제1저자 이경민(고대구병원) Q. 연구의 배경은? Trastuzumab을 위시한 여러 HER2 targeted agent의 도입으로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들의 예후는 이전에 비해 매우 향상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약제라도 필연적으로 약제 내성이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여러 라인의 치료가 거듭될수록 다양한 내성 기전이 축적되게 되며, tumor clonal evolution으로 원발암과는 전혀 다른 분자유전학적 특징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를 파악하기 위해 특정 치료 시점마다 종양 생검을 진행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한 군데의 조직획득 만으로는 intra- or inter-tumor heterogeneity로 인해 부분적인 결과만 얻을 수도 있습니다.  Q. 연구의 목적은? 본 연구에서는 이전 여러 차례 치료를 받은 heavily treated HER2 breast cancer 환자들의 plasma ctDNA를 분석하여 주요 내성 변이를 확인하고 치료 및 예후 예측 인자를 탐색하고자 하였습니다.  Q.연구 방법?본 연구는 KCSG BR18-14/KM10B 연구에 참여했던 환자들에게서 수집한 혈액 샘플을 이용하여 수행되었습니다. Plasma ctDNA 시퀀싱은 K-MASTER project의 일환으로 K-Master Axen™ Cancer Panel을 사용하여 진행되었고, 각 변이의 pathogenicity는 ClinVar와 OncoKB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여 분석하였습니다.  Q. 연구 결과?총 93명의 환자로부터 얻은 99개의 혈장 샘플을 분석에 활용했습니다. 이 중 92개는 임상 연구 참여 시기에 수집되었으며, 나머지 7개는 치료 종료(EOT) 시점에 추가로 획득된 샘플이었습니다. 분석 결과 TP53, PIK3CA, 그리고 ERBB3 유전자의 변이가 높은 빈도로 나타났는데, 특히 TP53와 PIK3CA 유전자 변이가 ctDNA에서 검출된 환자들의 생존율이 유의하게 낮았습니다. 또 ctDNA 분율(ctDNA fraction)을 계산하였을 때, ctDNA 분율이 높은 환자들의 예후가 좋지 않았습니다. 더불어 진단시점의 조직에서보다 ctDNA 분석에서 HRD 관련 유전자 변이가 더 높은 빈도로 나타났으며, 이를 가진 환자들의 예후 또한 좋지 않아 여러 항암 치료가 지속되며 HRD 관련 유전자 변이가 축적되는 것이 내성 획득의 한 기전일 수 있음을 제시하였습니다.    [Figure1] [Figure4]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본 연구의 전반적인 유전체 분석을 도맡아 진행해 주신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원 박사님과 최정민 교수님, 그리고 훌륭한 연구로 모아진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시고 지도하여 주신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박인혜 교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본 연구는 대한항암요법연구회를 통해 진행되었던 KCSG BR18-14/KM10B 연구의 탐색적 생체 표지자 연구 (exploratory biomarker analysis)로 원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도움 주신 여러 기관의 연구자 선생님들께 지면을 빌어 다시 한번 감사 인사 드립니다.  논문 원문 보러가기 ▶

[KCSG BR21-18] The Oncologist. 2023 Jun 5;oyad156.

▶ KCSG BR21-18 A Survey of Practice Patterns for Clinical Nodal Staging Prior to Neoadjuvant Chemotherapy in Breast Cancer  Journal : The Oncologist. 2023 Jun 5;oyad156. 제1저자 이경훈(서울대병원) Q. 연구의 배경은? 암 환자의 치료를 위해 정확한 병기 설정은 매우 중요한데, 유방암에서 수술 전 선행항암치료를 하는 경우에 진단 시의 임상적 병기와 항암치료 후 수술 시점의 병기가 달라집니다. 임상적 병기는 원칙적으로는 초음파나 CT, MRI 등 영상 검사가 아니라 의사의 임상 검진 소견에 따라 하도록 되어 있어 주관적인 요소가 강하고, 실제로 영상 검사 소견을 따라 기술하는 경우도 많이 있어 원칙과 차이가 있습니다. 이러한 원칙과 현실의 차이가 수술 후 치료 방침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Q. 연구의 목적은? 실제로 임상 검진 소견에 따라서만 병기를 설정하는지 또는 영상 소견을 반영하는지 여부와, 병기 설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파악하고자 했습니다.  국내 유방암 진료 전문가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유방외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여 현황을 파악했습니다.  Q.연구 방법? 국내 유방암 진료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웹 기반 설문조사를 시행했습니다. 설문 항목은 19개의 일반적인 질문에 답하고, 실제 환자 사례 4개에 대해 병기를 설정하도록 하여 현황을 파악하였습니다. Korean Cancer Study Group (KCSG), Korean Radiation Oncology Group (KROG), Korean Breast Cancer Study Group (KBCSG) 소속 연구자 총 122명이 설문에 참여하였습니다 (종양내과 33명, 방사선종양학과 45명, 유방외과 44명).  Q. 연구 결과? 대부분의 경우 (88%)에 임상 병기 설정을 하는 직역은 유방외과 의사였습니다. 응답자 모두 영상 소견을 병기에 반영하거나 참고한다고 하였는데, 52.5%는 영상 판독만으로 병기를 설정한다고 하였고, 47.5%는 임상 소견과 영상 판독을 모두 참고한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점은 임상 검진 소견만으로 병기를 설정하도록 되어 있는 AJCC 원칙과 거리가 있는 것이지요. 실제 환자 사례 4건에 대한 병기 설정도 응답자 사이에 차이가 컸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 연구는 전향적 또는 후향적 임상연구가 아니라 의사 대상 설문조사이므로 일반적인 KCSG 연구와는 다른 점이 있고, 저로서도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임상 진료 현황을 파악하고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된다고 생각하고, 궁극적으로는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종양내과 의사 뿐 아니라 외과와 방사선종양학과의 의사들과 대표적 연구기관들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로 의의와 보람이 있었습니다.  논문 원문 보러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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