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 Ther Adv Med Oncol 2024, Vol. 16: 1–15
제1저자 백선경(경희대병원)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는 전체 유방암의 20-30% 를 차지하고 예후가 불량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T-DM1(Trastuzumab emtansine)은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위한 항체-약물 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치료제로, 2012년에 발표된 EMILIA 연구에서 T-DM1이 효과를 입증하였습니다. 2015년 발표된 CLEOPATRA 연구결과에 따라 1차 요법이 taxane에 trastuzumab과 pertuzumab을 병합 요법으로 업데이트 되었고, pertuzumab을 받은 환자들에게서 2차 요법에서 T-DM1의 효과와 안정성에 대한 전향적인 연구는 어려운 현실입니다.
본 연구는 한국의 실제 임상 환경에서 T-DM1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고, 치료 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고자 하였습니다.
다기관 후향적 연구로 대한항암요법연구회 소속 60개 병원에서, T-DM1 급여화가 이루어진 2017년 8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치료받은 824명의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 데이터를 수집하였습니다. 의료 기록 검토를 통해 환자의 기본 임상 정보, 치료 이력, 치료 반응, 생존율, 부작용 발생률등을 수집하였다. 주요평가 지수는 객관적 반응률(ORR), 무진행 생존기간(PFS), 전체 생존기간(OS), 주요 이상반응(부작용)등으로 하였다. Kaplan-Meier 생존 분석과 Cox proportional hazard 모델을 이용하여 치료 효과와 예후 인자를 분석하였다.
객관적 반응률(ORR)은 35%이고,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의 중앙값 6.6개월 (95% 신뢰구간: 6.1–7.3개월)이었습니다. 이는 기존 임상 연구 결과와 유사합니다. T-DM1 치료 결과에 불량한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은 65세 미만 연령(HR: 1.58, p=0.001), 낮은 전신 상태(ECOG ≥2)(HR: 2.20, p<0.001), 2차 이상 화학요법 경험(HR: 1.36, p=0.03), 이전 Pertuzumab 사용 경험(HR: 1.38, p=0.015), 단기간(10개월 미만)의 Trastuzumab 기반 치료(HR: 1.62, p<0.001) 였습니다. 주요 부작용은 혈소판 감소증(13.2%, 107명), 호중구감소증(2.8%,23명), 빈혈(2.6%, 21명) 등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입니다.
본 연구는 심평원에서 급여후 약제 효능에 대한 실사용 연구에 대하여 위암분과와 유방암분과에 제안이 와서 시작된었던 연구입니다. 심평원과의 소통이 쉽지 않았던 부분도 있었지만, 당시 위원장이셨던 삼성서울병원 박연희교수님께서 중심을 잡아주시고, 이대 목동병원 이경은교수님께서 실무적인 부분을 잘 챙겨주셔서 연구를 진행할수 있었습니다. 두분 교수님을 뵈며 연구자로서 살펴야하는 여러 관점 및 위험성에 대하여 생각하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두분 뿐 아니라, 연구에 많은 조언을 주신 여러 연구자 선생님들과 바쁘신 중에도 기꺼이 데이타를 열심히 수집해주신 60개 기관의 분과선생님들께서도 깊은 감사 말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