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암요법연구회 회원들이 함께 수행한 다기관 암 임상연구의 결과로 발표된 논문 중 우수한 논문을 선정하여 우수 논문상을 시상합니다.
김영생 (가천대 길병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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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가천대 길병원 종양내과 김영생입니다. 먼저, 대한항암요법연구회(KCSG) 우수논문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본 연구는 진행성 평활근육종(leiomyosarcoma) 환자에서 면역관문억제제 아벨루맙(avelumab)과 2차 표준치료제 중 하나로 널리 사용되는 젬시타빈(gemcitabine)의 병합 치료 효과를 평가한 다기관 2상 임상 연구(EAGLES, KCSG UN18-06)입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많은 연구자분들의 적극적인 협력 덕분에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38명의 진행성 평활근육종 환자를 대상으로 2차 치료로 아벨루맙과 젬시타빈 병합 치료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였습니다. 연구 결과, 객관적 반응률은 20%였으며, 질병 조절률은 71%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중앙 무진행 생존 기간은 5.6개월(95% CI, 4.5-6.8개월), 중앙 전체 생존 기간은 27.5개월(95% CI, 20.4-34.6개월)로 보고되었습니다. 종양 침윤 림프구(TIL) 밀도가 높은 환자군에서는 더욱 향상된 치료 반응과 생존율이 관찰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본 연구는 아벨루맙과 젬시타빈 병합 요법이 진행성 평활근육종 환자에게 유망한 치료 옵션이 될 가능성을 시사하며, 향후 면역치료와 항암화학요법을 병용하는 전략에 대한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희귀암 연구는 상대적으로 연구 자원과 환자 모집의 어려움이 많아 진행이 쉽지 않은데, 38명의 대상자를 모집하는 데 4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본 연구는 대한항암요법연구회(KCSG) 데이터센터의 헌신적인 지원과 협력 덕분에 진행이 가능했습니다. 연구비가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데이터센터의 적극적인 도움과 연구자들의 열정적인 참여로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연구 시작 단계에서 큰 도움을 주신 전 희귀암분과 위원장 삼성서울병원 이지연 교수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희귀암 연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만큼, 이번 연구가 향후 유사한 연구의 밑거름이 되길 바랍니다.
또한, 본 연구를 가능하게 해준 머크(Merck KGaA)와 종근당의 약제 지원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연구를 위해 환자를 등록하고 관리해주신 전국의 연구자분들, 연구 간호사분들, 그리고 연구팀 모든 분들의 노력 없이는 이번 성과를 이루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특히 연구에 참여해 주신 환자분들과 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하며 연구자로서 부족함을 절감하였습니다. 향후 연구에서는 더욱 철저한 준비를 통해 보다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고, 희귀암 환자분들께 더 나은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대한항암요법연구회와 모든 연구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협력을 통해 희귀암 연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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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종양내과 강은주입니다.
KCSG 우수논문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 논문은 다양한 분과의 선생님들이 참여해 진행된 국내 다기관 연구자 주도 전향적 2상 임상 시험의 결과를 정리한 논문입니다. NGS 검사에서 MET exon14 skipping 변이 혹은 MET 유전자 증폭이 있는 다양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tepotinib이라는 MET tyrosine kinase 억제제의 효과를 확인하고자 했던 임상 연구입니다.
이 연구의 출발은 K-MASTER 사업부터입니다. 고려대 안암병원 박경화 교수님께서 K-MASTER에서 분석된 유전체 데이터를 이용한 연구 아이디어에 대한 조언을 주시고, 연구 실행에 필요한 연구자-제약사간 징검다리를 놓아주셨으며, 책임연구자이신 충북대 이기형 교수님의 강력한 영향력으로 단단한 다리를 만들어 다양한 분야의 KCSG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연구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연구 제안은 2018년 말 시작했는데, 2019년 제약회사 승인, 식약처 승인, KCSG PRC와 IRB 승인을 거쳐 2020년 연구참여기관 모집 공고를 냈고, 2020년 12월 21일 첫 환자가 등록되었으니, 이후로 연구가 잘 진행되어 이렇게 마무리하게 된 것이 참으로 감격스럽습니다. Tepotinib은 현재 MET exon 14 skipping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는 치료제로 승인되어 있지만, 다른 암종에서의 동일한 변이나, MET 증폭이 있는 환자에서의 효과는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폐암에서도 이 변이의 빈도가 낮지만, 다른 암종에서는 더더욱 빈도가 낮기 때문에 의뢰자 주도 임상시험으로는 폐암 이외의 암종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하기 어렵습니다. 의뢰자 주도 임상 연구와의 차별점을 만들면서 연구자 주도 임상 시험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고형암 환자를 등록하기로 해서, 연구에 총 35명이 등록되었고, 비소세포폐암 24명과 기타암 11명이 등록되었습니다. 폐암은 대부분 exon14 skipping 변이를 동반한 환자였고 tepotinib의 효과도 의뢰자 주도 임상시험의 결과와 비슷하였습니다. 기타암의 경우는 대부분 MET 증폭을 동반한 환자들이었는데 반응율이 71.4%여서, MET 증폭이 있는 다른 고형암의 경우 tepotinib의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겠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국내 폐암 환자의 데이터를 얻은 것도 의미가 있지만, 숫자가 너무 적어 의뢰자 주도의 임상시험으로 진행할 수 없는 기타암 환자들에 대한 데이터를 얻은 것도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으로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구를 진행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Basket trial을 계획할 때 대상자 수 산출을 위한 통계적 방법, 임상 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제약회사와 필요한 논의와 시기별로 제출해야 할 서류들, 전체적인 연구 비용이 대략 어느 정도 필요한 것인지, 연구 재원은 어떻게 마련해야 하는 것인지, CRO와 업무 및 비용 조율, 식약처 허가, KCSG 및 각 기관 IRB, 심평원 요양급여 신청 서류 작성 및 진행과 관련된 내용은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의 진행을 위해 연구자가 챙겨야 할 중요한 내용들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암종에서 드물게 나오는 유전체 변이이기 때문에 연구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광고도 필요했고, 그럼에도 비용 문제 때문에 많은 기관을 참여시킬 수 없어서 안타까웠던 기억이 납니다.
여러모로 어려운 연구였는데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지휘해 주신 충북대학교 이기형 교수님,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약제를 지원해주신 Merck사와, 적극적으로 환자를 등록시켜 주시고, 참여하지 않는 기관임에도 연구 기관으로 애써 대상자를 전원시켜주신 공동 연구자 교수님들, 연구 진행에 중요한 조언을 해 주신 고려대 안암병원 이수현 교수님, 데이터 정리와 통계 분석을 도와주신 충북대학교 양예원 교수님 감사드립니다. 부담이 많았을텐데 행정 업무를 잘 처리해 주신 충북대학교병원 CRC 선생님 및 각 병원 CRC 선생님들과 본 연구에 참여해주신 환자, 보호자분들께도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KCSG 구성원들의 힘을 모아, 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분들의 삶을 개선시킬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