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의 목적은 환우회에 소속된 암 환자들의 보완대체 요법 및 허가 받지 않은 의약품에 대한 인식 및 태도, e-리터러시(온라인 문해력)를 확인하여 향후 관리체계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설문의 취지 및 조사링크는 환우회 대표들을 통하여 환우회 온라인 게시판, 단체톡, 문자 등을 통해 공지하였습니다. 조사의 내용은 이전 암학회에서 진행되었던 설문조사(Cancer Res Treat. 2019; 51(3): 851-860.)의 내용을 수정 보완하여 다음의 내용으로 구성하였습니다. 1) 환자의 기본 임상정보, 2) 보완대체요법에 대한 태도와 경험, 3) 정보를 얻는 경로 및 신뢰도, 4) 구충제 사용 경험, 그리고 5) 온라인 건강정보 사용 능력과 행태.

 설문참여자 644명 중 221명(34%)의 설문을 완료한 암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하였습니다. 상당수[78%(173/221)]의 환자가 보완대체요법을 사용하였고, 그 중 16.2%(28/173)는 구충제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했습니다. 보완대체요법의 사용 전 기대감 중 면역력 증강 효과이 다수를 차지했으나, 사용 후 실제 경험은 심리?정서적인 측면의 도움이라고 답하였습니다. 이는 이전 연구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보완대체요법 관련 정보의 출처로는 환우회가 19%로 가장 흔했으며, 신뢰도도 가장 높았습니다. 반면, 의료진에서 정보를 구하는 경우는 0.9%로 많지 않았으나 환우회 다음으로 신뢰도가 높았습니다. 보완대체 요법 사용자의 31%정도가 의료진과 관련 상담을 했다고 답변하였습니다. 환자들이 의사와 보완대체 요법에 대해 논의하지 않는 이유는 주로 의사들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결과로 미루어 의료진의 역할이 중요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구충제 사용자는 젊은 연령, 암 전이, 이전에 보완대체요법 부작용을 경험한 경우, 사용한 보완대체요법의 종류가 많은 경우가 오즈비가 높았습니다. 온라인 문해력의 경우 크게 유의한 인자를 찾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환우회 환자들에서 보완대체요법 및 허가 받지 않은 의약품에 대한 사용 경험자가 많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고, 이에 대한 의료진 및 관계 당국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2017년도 암학회의 보완대체요법 과제부터 함께 해주신 연세암병원 라선영 교수님과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이상철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연구의 진행과정에 함께 해주신 공동 연구자 교수님들과 KCSG 완화의료분과 신성훈 분과장님과 위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주변 이슈로 머무를 수 있는 보완대체요법 관련 문제에 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주시는 국립암센터 암정보센터의 전재완 부장님과 더케어연구단 장윤정 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가 가능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신 (사)한국신장암환우회 백진영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