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 우리나라에서 1984년 전 국민 사망률 1위를 차지한
이후 현재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화 추세로 인하여 암 환자의 발생률과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암 치료 관련 분야의 비약적인 발전에 힘입어 암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나, 암 치료 특히 항암치료 분야에 있어서는 아직도 효과적인 약제가 부족하고, 상당한 부작용을 수반하여 장기간의 힘든 치료과정과 높은 직접적 또는 간접적 치료비용으로 인하여 암환자와 그 가족들이 고통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높은 비용부담은 결국은 암환자 뿐만 아니라, 국가, 사회적으로도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암 치료법의 개발과 적용 및 이를 통한 비용 절감은 국가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입니다.

새로운 암 치료법의 개발을 위해서는 과학적인 임상연구가 필수적입니다. 즉, 새로운 치료법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기존의 표준 치료법에 비하여 장점이 있는지를 과학적이고 윤리적인 임상시험을 통해 증명해야 합니다. 국민 보건을 위해서는 연구자가 주도하는 과학적이고 윤리적인 임상시험이 더욱 활성화 되어야 합니다. 공공성을 우선으로 하는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을 수행하는데 있어 필요한 숙련된 전문 인력 및 연구비에 대한 국가적 차원이 지원이 필요하며, 대규모 임상시험을 위해서 국가 단위의 임상시험 그룹이 존재해야 합니다.

이에 국내 연구자들이 주축이 되어 암 분야의 다기관 임상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주체로서 ‘사단법인 대한항암요법연구회’를 설립하고자 합니다.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암에 대한 국내외 다기관 임상시험 수행 및 지원, 회원 간의 교류와 협력, 관련 제도 개선을 통하여 안전하고 효과적인 새로운 암치료법의 개발에 힘쓰며, 암 임상시험에 종사하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임상시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국민에게 전달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국민 보건 향상에 이바지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