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SG는 지난 27년간 연구자 주도 암 임상연구를 통해 암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왔습니다. 저 역시 2000년부터 회원으로 함께하며, 긴 시간 함께 성장해온 KCSG를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KCSG는 현재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의료 환경은 급변하고 있으며, 임상연구 활동 역시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러나 위기는 곧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2025년은 외형적 확장보다 내실을 다지고, 미래를 준비하는 해로 삼고자 합니다. 연구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젊은 연구자들의 참여를 독려하며, 환자 중심의 실질적인 임상연구를 꾸준히 이어가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우리가 다루는 ‘암’은 여전히 정복되지 않은 질병입니다. 그렇기에 KCSG의 역할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정부의 공적 지원 확대와 더불어 혈액종양내과의 필수성을 사회적으로 알리는 노력도 병행하겠습니다. 이 모든 과정 속에서 KCSG의 중심에는 늘 ‘환자’와 ‘연구자’가 있을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의 각자의 자리에서의 헌신이 모여 KCSG라는 이름을 지탱하고 있습니다. 연구 현장에서, 진료실에서, 그리고 서로의 격려 속에서 앞으로도 함께 걸어가길 소망합니다. 저 또한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