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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우수연구자상 소감
- 작성자 관리자
- 등록일 2026-09-30
- 조회수 31
매년 Methodology Workshop에서는 각 질병분과에서 개발 중인 임상시험 프로토콜을 함께 리뷰하고 KCSG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이 될 만한 프로토콜을 선정하여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각 분과에서 제출하신 프로토콜 중 4개의 프로토콜이 사전 심사로 선정되어 발표를 진행하였고, 임상시험 계획의 과학성, 윤리성, 참신성, 현실성 등을 심사하여 ‘우수연구자상’ 3편과 ‘지역연구회 기반 연구’ 1편을 선정하였습니다. 또한 2차 서면 심사를 통해 젊은 연구자상 1편을 선정하였습니다. 선정된 연구에는 소정의 연구비와 데이터센터 이용 기회를 제공하여 실제 임상시험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회원님들께서도 계속해서 관심 가지고 연구가 잘 수행될 수 있도록 협력 부탁드립니다.
최우수상

임아름 (고대안산병원)
[유방암분과] 국소 진행성 침윤성 소엽성 유방암 환자에서 Palbociclib, Gedatolisib 및 Letrozole 병용요법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제II상 다기관 임상시험
수상소감
2026 KCSG Methodology Workshop에서 연구계획을 발표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주시고, 우수연구로 선정해 주신 대한항암요법연구회 관계자 여러분과 KCSG 유방암분과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Workshop에서 발표한 연구는 국소 진행성 침윤성 소엽성 유방암(invasive lobular carcinoma, ILC) 환자에서 palbociclib, gedatolisib, letrozole 병용 Neoadjuvant Therapy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제2상 다기관 임상시험입니다.
ILC는 전체 유방암의 약 10-15%를 차지하며 대부분 호르몬수용체 양성, HER2 음성의 특성을 보이지만, 일반적인 침윤성 유방암과는 다른 독특한 생물학적·임상적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E-cadherin 소실에 따른 미만성 성장 패턴으로 종양의 정확한 범위를 평가하기 어렵고, 기존 Neoadjuvant Therapy에 대한 반응도 낮아 병리학적 완전관해율(pCR)이 약 1-5%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임상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ILC 고유의 생물학적 특성에 기반한 새로운 Neoadjuvant Therapy 전략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본 연구를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ILC에서는 E-cadherin 소실과 함께 PI3K/AKT/mTOR(PAM) pathway의 활성화가 중요한 생물학적 특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letrozole을 통한 endocrine signaling 억제, palbociclib을 통한 cell-cycle 억제, gedatolisib을 통한 PI3K/mTOR pathway 억제를 동시에 적용하는 triple blockade 전략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종양 억제와 실제적인 종양 축소를 유도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합니다.
치료 초기 Day 15에 종양 생검을 시행하여 Ki-67 기반 complete cell cycle arrest(CCCA)를 평가하고, 조기에 충분한 생물학적 반응을 보이는 환자에서는 병용치료를 지속한 후 수술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일차 평가변수는 ILC의 미만성 성장 특성을 고려한 MRI 기반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이며, 유방보존술 전환율과 액와 림프절 병기 감소 등 실제 수술 범위를 줄일 수 있는지도 함께 평가하고자 합니다. 또한 치료 전후 조직과 혈액을 이용한 분자 분석을 통해 치료 반응 및 내성과 관련된 바이오마커를 탐색할 계획입니다. 궁극적으로는 ILC의 생물학적 특성에 기반하여 기존 항암화학요법을 넘어설 수 있는 새로운 Neoadjuvant Therapy 전략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표입니다.
연구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많은 관심과 아낌없는 조언을 보내주신 KCSG 유방암분과장님을 비롯한 여러 교수님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무엇보다 연구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항상 연구의 방향을 제시해 주시고 끊임없이 가르치고 격려해 주시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박경화 교수님께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바쁘신 가운데에서도 연구계획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주시고 세심한 통계적 자문을 아끼지 않으신 D2S 고희중 대표님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세 가지 약제를 병용하는 연구인 만큼 실제 임상시험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약제 지원과 연구비 확보를 비롯하여 앞으로 해결해야 할 현실적인 과제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계획한 연구를 실제로 시작하고 끝까지 완수할 수 있을지 걱정과 두려움도 있지만, 이번 수상을 큰 격려이자 책임으로 생각하며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자 합니다.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과학적·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연구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귀한 상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수상

김진원 (분당서울대병원)
[완화의료분과] 보조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노인 대장암/위암 환자에서 노인평가 기반 항암제 독성 예측 모델의 외적 타당도 검증: 다기관 전향적 코호트 연구
수상소감
우선 부족한 연구 계획을 구체적이고 건설적인 형태로 발전시켜 주시고, 우수연구자상이라는 큰 상 및 연구 지원을 결정해 주신 대한항암요법연구회의 methodology workshop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암 환자의 상당수는 이미 70세를 넘었습니다. 고령화의 속도를 생각하면 이 비중은 앞으로 더 빠르게 늘어날 것입니다. 그런데 노화에 따라 장기 기능과 항상성 유지 능력이 떨어지면서 같은 약제를 투여해도 독성의 위험은 훨씬 커지는 반면, ‘이 환자가 얼마나 위험한가’를 판단하는 근거는 여전히 임상의의 경험 및 직관에 크게 기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위암과 대장암에서 근치적 절제술 후 보조 항암화학요법은 고령 환자에서도 생존 이득이 확인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실제 현장에서는 독성에 대한 우려로 치료를 시작하지 못하거나, 반대로 치료를 시작한 뒤 중증 독성으로 조기에 중단하는 일이 반복됩니다. 완치를 목표로 하는 세팅에서 치료 강도를 유지하지 못한다는 것은 곧 치료 성적의 손실을 의미합니다. 문제는 지금까지 개발되고 검증된 독성 예측 도구들이 고식적(palliative) 항암치료 환경에서 만들어졌다는 점입니다. 저희 연구진 역시 KCSG 19개 기관에서 300명의 노인 환자를 전향적으로 등록하여 한국형 독성 예측 모형과 간편 노인평가 도구인 KG-7을 개발·보고한 바 있으나, 이 또한 고식적 세팅의 자료였습니다. 치료 목적도, 기대여명도, 환자군의 특성도 전혀 다른 보조요법 환경에서 같은 모형이 그대로 작동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이 간극이 이번 연구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연구는 두 부분으로 설계하였습니다. Part 1은 근치적 절제술 후 보조 항암화학요법(FOLFOX 또는 CapOx)을 시작하는 70세 이상의 대장암(고위험 2기 또는 3기)·위암(2기 또는 3기) 환자 112명을 대상으로 하는 전향적·다기관·눈가림 관찰 코호트 연구로, 치료 시작 전 포괄적 노인평가와 KG-7을 시행하고 치료 중 grade 3 이상 이상반응을 전향적으로 수집하여 기존 KCSG 예측 모형의 변별력(c-statistic)을 검증합니다. 만약 예측력이 충분치 않더라도 기준선 보정, 기울기 보정, 문항 재추정, 문항 추가로 이어지는 단계적 보정 계획을 두어, 모형이 그대로 재현되지 않는 경우에도 보조항암요법에 맞게 다듬어진 위험 점수라는 산출물은 남도록 하였습니다. Part 2는 Part 1에서 검증·보정된 모형의 임상적 효용성을 확인하는 무작위 배정 중재연구입니다. 1:1로 배정하여 중재군에는 예측 모형에 기반한 위험도 정보 제공과 공유의사결정(shared decision making)을, 대조군에는 표준 진료를 시행하고 중증 독성 발생률을 비교합니다. 실제로 최근 보고된 노인평가 기반 중재연구들은 중증 독성을 15~21%가량 줄였고, 저희는 이를 근거로 20%의 감소 효과를 가정하였습니다. 다기관 연구에서 이러한 ‘설명’이라는 중재가 흔들리지 않도록 의료진용 표준 설명 스크립트, 환자용 위험도 시각자료, 공유의사결정 체크리스트, 그리고 중재 충실도 모니터링 체계를 함께 준비하여 대조군 오염을 통제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하여 노인 암 환자의 보조 항암화학요법 의사결정에 실제로 쓸 수 있는 근거 기반 도구를 일상 진료에 돌려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나아가 국내 geriatric oncology 연구의 기반을 한 단계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처음 연구를 제안해 주시고 항상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보라매병원 최인실 교수님께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에 연구계획서를 자세히 살펴주시고 발전시켜 주신 통계 선생님(안소연 선생님/김수연 선생님)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통계 선생님의 의견으로 연구 계획이 발전되고 구체화되었습니다. 또한 그 과정이 즐거웠습니다. 앞으로 연구가 진행이 되고 결과를 얻기까지 많은 장애물이 있겠지만, 잘 이겨나갈 수 있는 큰 힘을 이번에 얻은 것 같아 마음이 든든합니다. Methodology Workshop은 매년 참석하여 직접 발표를 하거나 같이 준비한 과제를 응원하며 스스로 연구의 의욕을 고취시키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의미 있는 자리입니다. Methodology Workshop을 준비해 주신 대한항암요법연구회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오랜 시간 노인암 연구의 길을 함께 걸어온 Korean Geriatric Oncology Working Group 선생님들, 그리고 앞으로 환자 등록에 함께해 주실 여러 기관의 연구자 선생님들께 미리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좋은 결과로 보답드릴 수 있도록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수상

박지은 (제주대병원)
[간담췌암분과] 1차 Gemcitabine 기반 면역항암화학요법 실패 후 진행성 담도암 환자에서 2차 치료로서 FOLFOX와 Liposomal Irinotecan + 5-FU/LV 병용요법을 비교하는 무작위 배정 2상 임상시험
수상소감
안녕하십니까. 제주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지은입니다.
먼저 2026년 KCSG Methodology Workshop에서 연구 프로토콜을 발표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주시고, 우수연구자상이라는 뜻깊은 상을 수여해 주신 대한항암요법연구회(KCSG) 모든 위원님들과 간담췌암분과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연구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연구계획서를 발전시키고 프로토콜을 구체화하여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대한항암요법연구회의 교육 프로그램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수상은 연구의 완성이 아니라, 좋은 연구를 시작할 수 있는 소중한 출발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발표한 연구는 '1차 Gemcitabine 기반 면역항암화학요법 이후 질병이 진행한 진행성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FOLFOX와 Liposomal Irinotecan plus 5-FU/LV를 비교하는 무작위 배정 제2상 임상시험'입니다. 최근 진행성 담도암의 1차 치료는 면역항암제 병합요법이 새로운 표준치료로 자리 잡았지만, 면역항암치료 이후 어떤 세포독성 항암제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지에 대한 근거는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또한 표적치료의 대상이 되는 환자는 일부에 불과하여 여전히 많은 환자들이 세포독성 항암치료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임상적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자 현재 임상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두 가지 2차 치료 전략을 직접 비교하여, 면역항암치료 이후 새로운 치료 근거를 마련하고자 본 연구를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Methodology Workshop은 연구를 배우는 저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간담췌암분과 교수님들께서는 젊은 연구자들이 새로운 연구에 적극적으로 도전할 수 있도록 늘 격려해 주셨고, 연구 질문을 어떻게 임상시험으로 구체화할 수 있는지 세심하게 지도해 주셨습니다. 저 역시 이러한 격려 속에서 연구를 시작할 수 있었고, 연구를 기획하고 프로토콜을 발전시키는 전 과정을 경험하면서 임상연구의 방법론과 연구자의 자세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여러 교수님들과 토론을 거듭하며 연구의 방향을 다듬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연구가 되기 위해 무엇을 더 고민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었던 과정은 무엇보다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이러한 연구 문화를 만들어주신 대한항암요법연구회와 간담췌암분과 교수님들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이번 연구를 준비하면서 제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지역 기반 임상연구의 확대입니다. 임상시험은 아직도 대형병원 중심으로 이루어진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지역에서 치료받는 환자들에게도 새로운 치료 기회가 보다 가까운 곳에서 제공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 연구가 서울과 지역 병원이 함께하는 다기관 연구로 발전한다면, 연고지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담도암 환자들도 거주 지역에서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나아가 이번 연구가 지역 의료기관 간 협력 연구의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은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수상은 결코 저 혼자만의 결과가 아닙니다. 항상 젊은 연구자들이 연구에 도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격려와 기회를 주시며 간담췌암분과를 이끌어 주시는 정희철 분과장님과 유창훈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연구의 방향을 함께 고민해 주시고, 연구 아이디어가 실제 수행 가능한 임상시험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도해 주신 연세암병원 이충근 교수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연구 설계와 통계적 접근 방법을 함께 고민해 주시며 연구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아낌없는 자문과 조언을 해 주신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강대용 교수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발표 준비 과정에서 귀중한 의견을 나누어 주신 간담췌암분과 여러 교수님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수상은 큰 기쁨과 함께 앞으로 연구를 더욱 책임감 있게 이어가야 한다는 마음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아직은 연구를 준비하는 단계이지만, Workshop에서 받은 소중한 조언들을 바탕으로 연구 프로토콜을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키고, 실제 연구자 주도 다기관 임상시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임상 현장에서 마주하는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연구를 꾸준히 고민하고, 연구를 통해 지역 환자들에게도 더 많은 치료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Workshop에서 받은 격려와 가르침을 잊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며 성장하여, 앞으로는 저 또한 후배 연구자들에게 좋은 연구 문화를 이어갈 수 있는 연구자가 되고 싶습니다.
다시 한번 귀한 상과 소중한 배움의 기회를 주신 대한항암요법연구회와 간담췌암분과 모든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역기반 연구상
김정훈 (양산부산대병원)
[부울경지회] 1차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후 진행하지 않은 진행성 고등급 신경내분비종양 환자에게 이중 면역관문억제제를 유지 요법으로 투여하는 2상 다기관 단일군 임상 연구
수상소감
(준비 중)
젊은 연구자상

김정선 (분당차병원)
[간담췌암분과]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에서 아테졸리주맙, 베바시주맙, 토실리주맙 병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를 위한 다기관, 제2상 임상시험
수상소감
안녕하세요. 분당차병원 종양내과 김정선입니다.
2026년 KCSG Methodology Workshop에서 연구 프로토콜을 발표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주신 간담췌분과 교수님들과 젊은 연구자상으로 선정해 주신 대한항암요법연구회 모든 위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제출한 연구 프로토콜은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에서 면역항암제 기반 병용요법으로서 1차 표준치료로 자리 잡은 atezolizumab과 bevacizumab 병용요법에 interleukin (IL)-6 수용체 억제제인 tocilizumab을 추가하여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다기관 제2상 임상시험입니다.
최근 면역항암제의 도입으로 진행성 간세포암의 치료 성적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특히 atezolizumab과 bevacizumab 병용요법은 IMbrave150 연구를 통해 기존 sorafenib과 비교하여 유의한 생존기간의 향상을 보여주며, 10여 년 만에 간세포암 치료의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진료 경험과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면역항암제의 효과만큼이나 면역 관련 이상반응(immune-related adverse events, irAEs)의 적절한 예방과 관리가 치료를 지속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간세포암 환자는 만성 간질환과 간경변증을 동반하여 간기능의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증 면역 관련 이상반응의 발생은 치료 중단뿐 아니라 간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합니다.
이러한 고민에서 본 연구는 IL-6에 주목하였습니다. IL-6는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대표적인 cytokine인 동시에 종양미세환경에서 면역억제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면역관문억제제 치료에 IL-6 수용체 억제제를 병용할 경우 항종양 효과를 유지하면서 중증 면역 관련 이상반응을 감소시킬 가능성이 여러 전임상 및 임상 연구를 통해 제시되고 있습니다. 또한 간세포암에서는 atezolizumab/bevacizumab 치료 전 혈중 IL-6 농도가 높은 환자에서 치료 반응과 생존 결과가 좋지 않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으며, IL-6가 종양미세환경에서 골수유래억제세포의 축적과 T세포 기능 억제 등에 관여하여 면역항암제에 대한 저항성을 유발할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atezolizumab/bevacizumab에 IL-6 수용체 억제제인 tocilizumab을 예방적으로 병용함으로써 중증 면역 관련 이상반응을 줄이는 동시에, 면역억제적인 종양미세환경을 조절하여 면역항암치료의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본 연구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및/또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1차 평가변수로 치료 시작 후 24주 이내에 발생하는 3등급 이상의 면역 관련 이상반응 발생률을 평가할 예정입니다. 2차 평가변수로는 무진행생존기간, 전체생존기간, 객관적 반응률, 질병조절률 및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률 등을 평가할 예정입니다. 또한 치료 전후 혈액 검체를 수집하여 IL-6와 CRP를 포함한 혈청 염증 표지자 및 면역세포 프로파일의 변화와 치료 반응 간의 연관성을 탐색함으로써, 향후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자 합니다.
아직 연구를 시작하기 위한 여러 과정이 남아 있지만, 이번 Methodology Workshop을 준비하고 여러 교수님들의 조언을 들으면서 하나의 임상적 질문을 실제 연구 프로토콜로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연구의 방향을 다듬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젊은 연구자상은 연구 자체에 대한 격려인 동시에 앞으로 더 좋은 질문을 고민하고, 이를 실제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로 이어가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연구 프로토콜을 함께 고민해 주시고 아낌없는 조언을 주신 전홍재 교수님, 강버들 교수님, 임호영 교수님과 여러 동료 연구자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본 연구를 잘 진행하여 면역항암치료를 받는 간세포암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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